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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2026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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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순간들
인문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 자동차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정몽규씨의 성함을 왠지 어딘가에서 들어본 것 같아서 흥미가 생겼다. 그런데 읽으면서 떠올려보니 최근 북중미 월드컵과 축협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들은 것 같더라.. '결정의 순간들'은 정주영 회장이 처음 현대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그 뒤를 이은 정세영 회장의 이야기 이후로 정몽규 회장 본인이 HDC에서 걸어온 발자취에 대한 자서전이다. 초반부 현대자동차에 대한 설명에서, 이전엔 포드의 모델 라이센스를 들여와서 (포티나 모델 등을) 생산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포니라는 독자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내며 자체 기반을 세우고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현대가 기아를 인수했다는 사실도
살아있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인문
세상에서 가장 선량하고 똑똑한 내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고 하자. 그 잘난 과학수사를 했더니 '혈중알코올 농도가 0.1%나 될 때까지 술을 마시는 바람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줄도 모르고 죽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내 '착한 아들'이 죽을 이유로는 그것이 타당하지 않아보인다. '내 아들의 등골을 빼먹던 며느리가 내 아들의 생명보험을 들어두고는 매일 일부터 술을 권해서' 그랬거나, '내 아들의 성공을 질투하던 친구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일부러 환기를 안하고 있는데, 그 집 아버지가 검찰과 친구라서 사건을 덮은' 이유라거나. 아들을 잃은 부모에게는 사실을 말하는 과학수사보다 이런 식의 음모론적 스토리텔링이 더 그럴싸하게 들릴 것이다. 그래야 허무하지 않고, 그래야 누군가를 탓할 수 있기 때문이다